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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밥집 할머니의 레시피

언제나사랑! 2020. 5. 30. 18:17

여기는 상호명처럼 할머니가 해주는 집밥 스타일이 메뉴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성수동 한창 핫할때는 양식이나 분식, 중식, 동남아식 인기가 많았지만 요렇게 한식도 꽤나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몇집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함바집 같은 스타일의 한식이 더 정이 가서 좋아하긴 하지만 쾌적한 분위기에서 집밥같은 느낌을 즐기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특히나 부모님과 떨어져 살거나 자취하는 사람들에겐 적당한 곳입니다, 그러기엔 가격대가 낮은 게 아니라서 어른들이 훨씬 더 많이 오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름에서 주는 그런 의미때문에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역시나 네이밍이 중요하구나 식당에서도 또 한 번 느낍니다. 한식집인데 진짜 깔끔하죠?? 딱 가게 분위기만 봐도 음식이 어떻게 세팅돼 나올지가 예상되는 실내 분위기예요. 주문한 한상이 나왔습니다, 두상이라고 해야 하나 여기가 점심엔 점심특선이라고 8천 원짜리 메뉴가 있는데 저녁에 방문하면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습니다. 비빔밥 불고기 정식은 1만 3천 원이고, 떡갈비 정식은 1만 7천 원입니다! 술까지 함께하면 좋은데 술은 안 팔고 딱 밥집입니다 ㅎㅎㅎ

비빔밥 불고기 정식은 비빔밥에다가 불고기가 함께 나오는 밥상입니다. 비빔밥에는 부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계란 등이 나옵니다. 소고기 따로 먹어도 좋고 밥에 비벼먹어도 됩니다. 반찬으로는 제가 방문한 날에는 콩나물, 김치, 버섯무침, 샐러드가 나왔네요. 우선 반찬들 재료가 다 신선했습니다, 많이 짜지 않지만 저는 간을 약하게 먹어서 그런지 제 입에는 약간 짭짤했습니다. 그래서 저 반찬들로만 도 밥을 한 공기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ㅎㅎㅎ불고기는 약간 불맛이 나는 짭조름하고 달달한 딱 대중적인 맛이었습니다. 고기 냄새는 안 나고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라 어른들이 드시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먹은 건 떡갈비 정식입니다. 저는 햄버거를 좋아해서 그런지 저렇게 고기를 갈아서 뭉쳐서 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동그랑땡도 좋고 일본식 함박스테이크도 좋고 미국식도 그냥 스테이크보다 오히려 저런 걸 더 선호합니다. 떡갈비 위에는 데코로 잣이 귀엽게 4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아래쪽에 파랑 양상추가 깔려있었습니다. 떡갈비는 역시나 고기가 매우 부드럽고 냄새도 안 나고요 불고기보다 확실히 더 달달합니다. 연육 작용을 위해서 과일을 넣은 게 아닌가 싶은데 쫌 달달했습니다 ㅎㅎ김치를 부르는 떡갈비. 반찬은 메인 빼고는 그날그날 똑같이 나옵니다. 점심에 방문하면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가격대는 높아지지만 한식 좋아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괜찮겠습니다. 저는 요 근처 고깃집을 좋아해서 이 이후로는 한 번도 방문해본 적은 없지만 부모님이나 어른들과 식사할 때 약속 잡기에 괜찮은 거 같습니다 :) 근데 전 엄마랑 방문했지만 엄마는 전혀 감흥이 없으시다고; 평범하시다고 하셨는데 아마 집에서 요리 좀 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난하다고 생각하실 거 같습니다. 할머니의 레시피라는 말보다는 그냥 깔끔한 한식을 만드는 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