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도산공원에서 밥 먹을 때 전 대부분 브런치류를 많이 먹곤 했습니다. 어느 날 하루 종일 브런치와 디저트만 먹다 보니 뭔가 개운한 게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낙지 먹으러 갈까? 김치찌개 먹을까 고민하다가 같이 있는 친구가 괜찮은 태국 식당집이 있다고 해서 데려갔습니다. 제가 정말 자주 다니는 골목인데 지하에 있어서 몰랐던 거 같습니다. 까폼이라고 아시는 분들은 많이 아는 태국 음식점입니다. 지하인데 발레 주차도 되고요 웨이팅 기계도 있는 거 보니 인기가 많았구나!!! 왜 나만 몰랐지 이런 생각을 하다가 했습니다. 여하튼 앉아서 주문을 했는데요, 가끔 태국 음식점 가면 태국 물병에 주는데 여기도 그렇습니다. 저는 술을 안 마시고 친구가 창을 한병 주문했습니다. 창이 맞았나? 태국 갔을 때도 그렇지만 저렇게 맥주병 씌우개? 를 하면 손에 물도 안 묻고 편리합니다. 지금 더울 때라 이렇게 차가운 맥주 보면 막 시원해지는 거 같습니다. 벌컥벌컥 마시고 싶지만 저는 술을 못해서 ㅎㅎ원래는 마실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끊은지라 부러워서 보기만 하고 으으 저도 마시고 싶습니다, 이 날따라 너무 느끼한 것만 먹은 지라 더 마시고 싶었습니다. 여기 팟타이가 괜찮다고 하고 면추가가 되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갔을 땐 면추가를 할 수 있어서 면을 좀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라임이 색깔이 좀 신기합니다? 저는 사실 팟타이는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근데 여기는 그래도 좀 덜 달았습니다. 라임 촤르르 뿌리고 나서 잘 섞어먹으면 되는데 숙주나물이 아예 안 익은 상태라서 식감이 아삭하니 매우 살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볶음면을 좀 느끼해하는 편인데 전혀 안 느끼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계란이 특히나 달콤하고요 파 송송 뿌려져 있고 새우도 있었습니다. 면은 굵기가 딱 양념이 잘 감기는 그 정도~그리고 저는 톰얌쿵을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국물을 잘 안 먹는데 똠얌꿍 국물은 마구 먹었습니다 ㅎㅎ약간 시면서 매콤하고 달콤하고 딱 저에겐 제일 완벽한 맛의 국물입니다. 고기도 꽤 들어가고 땅콩 분태랑 삶은 계란 한 개가 반쪽으로 잘라져 있습니다. 매콤하고 개운하고 고소하고 딱 해장하기에 좋은 한 그릇입니다! 저처럼 느끼한 것만 하루 종일 먹다가 하루의 마무리를 끝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라면도 최고인데 태국 음식도 워낙에 좋아하다 보니! 베트남 국수, 태국 국수, 우리나라 국수 요렇게 아시안푸드 좋아합니다. 일본음식은 좀 달고 느끼한 감이 있어서 많이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저 배부른 상태에서 간 건데 이거 다 먹었습니다. 친구랑 이미 여기가 3차였는데 ㅎㅎㅎ 우리 둘 다 배 안고프다고 해놓고 하나 더 주문해야 하나 배부른 상태로 가서 다른 요리들은 못 봤는데 약간 돼지뼈 같은 것도 팔고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우리나라 태국 음식점은 대부분 면요리랑 게요리만 파는데 보면서 신기해서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지하가 아니면 더 좋긴 하겠지만 ㅎㅎ 그래도 냄새도 안 나고요, 직원분이 진짜 친절합니다. 영업도 12시까지 하기 때문에 근처에서 좀 짧게 술자리 했으면 여기서 해장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하튼 배부른 상태에서도 꽤 만족스럽게 한 끼 먹은 압구정 도산공원 근처의 태국 음식점 까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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