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원래 광안리 브런치 집으로 꽤 유명했던 곳이었습니다. 거기서 브라운 치즈 브런치를 팔면서 아예 북유럽에서 브라운 치즈를 수입해서 판매하십니다. 저도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북유럽 갔을 땐 청어만 먹으러 다니느라 사실 치즈에 관심 없었습니다; 그때도 먹긴 먹었는데 약간 좀 더 달콤하구나 이렇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거기서 구입하면 전혀 안 비싼데 아무래도 세금이랑 이것저것 붙다 보니 여기서 수입한 브라운 치즈는 가격이 꽤나 나갑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걸 편하게 만들어주긴 하셨습니다. 여하튼 저는 집에서 빵이나 크래커 위에 얹어서 먹었었는데 사장님이 아예 브라운 치즈 와플 시노베도 해운대에 또 오픈하셨습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바삭한 매우 얇은 와플에다가 브라운 치즈를 발라주신다니 제가 한동안 네덜란드식 와플에 빠져서 얇게 밀수 있는 와플메이커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쌌습니다. 근데 여기서 먹을 수 있고 게다가 브라운 치즈랑 조화가 어떨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들어가면 깔끔한 원목 인테리어에 브라운 치즈가 온 국기가 스티커로 붙어있고 시노베 캐릭터가 너무 귀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픈하고 나서 얼마 안돼 찾아갔습니다, 와 정말 맛있습니다! 진짜 얇은 와플 안에는 달달한 크림이 발라져있고, 와플 겉에는 반만 브라운 치즈를 마구 갈아서 뿌려주십니다. 브라운 치즈 자체가 보이는 것처럼 캐러멜과 치즈를 합쳐놓은 그런 맛입니다. 거기에 달콤한 크림까지 더해주니 그야말로 단짠의 조화로움이 최고입니다. 물론 반 이상 먹고 나면 단맛이 더 올라오기는 하는데 제가 먹어본 와플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네덜란드의 그 메이플 시럽이 들어간 그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집에 브라운 치즈 있으니깐 저도 이렇게 크림까지 넣어서 와플 느낌은 안 나겠지만 얇은 통밀 치즈 위에다가 발라먹어야겠습니다. 지금은 워낙 유명해져서 서울이나 수도권 백화점 팝업스토어로도 많이 나가는 거 같은데, 양이 좀 적어서 가성비가 별로로 보일 수 있으나 혼자서 딱 요거 하나가 적당합니다. 안 그러면 좀 물릴 거 같습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 입니다. 원래는 딸기주스도 함께 메뉴에 있고 샌드위치도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땐 둘 다 없어가지고 와플 먹고 근처에서 커피 마시면서 해운대 산책하러 가면 딱입니다. 전 세 번쯤 사 먹어봤는데요, 해운대에 해리단길에서도 제가 좋아했던 카페도 사라져서 갈 곳이 없었습니다. 여하튼 전 해운대에서 스위츠는 여기 시노베가 제일 제스타 일인 거 같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라서 그냥 테이크 아웃해서 길거리에서 먹기 편한 근데 맛은 굉장히 고급스러운 브라운 치즈 와플이라서 진심 꿀맛입니다. 여기나 팝업스토어 가기에 불편하면 집에서 브라운 치즈 사다가 사과잼에 생크림에 브라운 치즈만 솔솔 뿌려먹어도 엄청 맛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렇게 먹어봐야겠습니다! 화면에 들어가서 제가 와플 한입 크게 먹고 싶네요. 여름에도 겨울에도 다 어울리는 디저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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