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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먹기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치즈스커트 버거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는 서래마을에서 2010년 창업이래 오리지널리티와 퀄리티를 바탕으로 손님을 맞고 있는 오리지널 우리나라 토종 버거 브랜드입니다. 저는 워낙에 햄버거를 좋아하고 그냥 프랜차이즈 햄버거도 좋아하지만 수제버거는 훨씬 더 좋아해서 서래마을 1호 점부터 방문해서 지금까지 몇 년째 열심히 방문해오고 있습니다. 수요 미식회에도 나와 인기를 끌고 버거 맛이 꽤 괜찮다 보니 지금은 여기저기 체인점이 진짜 많이 생긴 거 같습니다. 웬만한 큰 몰들이나 백화점에는 늘 들어가 있는데요 저는 거의 삼성역에서 많이 먹은 거 같습니다. 제 주변에 의외로 햄버거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햄버거는 살찐다고 생각해서 잘 안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혼밥으로 많이 즐겼습니다; 햄버거는 문제가 아닙니다 감자튀김만 안 먹으면 햄버거 자체로는 살이 찌지는 않습니다; 채소가 더 많으면 좋긴 하겠지만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나름 잘 조화가 된 완성 식품인데, 탄수화물 덩어리인 감자튀김이나 탄산음료가 몸에 해로울 뿐입니다. 거기에 밀크셰이크까지 좋아하면 당 폭발까지 됩니다. 단품 햄버거는 고지혈증 환자나 고 콜레스테롤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 될 거 같진 않습니다. 무른 제 뇌피셜입니다; 제 주변에는 햄버거보다 감자튀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사람들 꼬셔서 방문하곤 하는 햄버거집, 저는 햄버거나 샌드위치, 김밥처럼 한입에 먹는 걸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제 음식 취향이 신기한 건가 생각이 듭니다. 다행입니다. 감자튀김이라도 안 좋아해서; 전 대부분 육덕 진건 다 좋아하니깐 말입니다;

여기는 버거도 버거지만 사이드로 코울슬로는 꼭 주문해줘야 합니다. 정말 탑을 쌓아줘서 저는 양배추를 너무 좋아하는데 버거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그 느끼함을 대신 알싸한 후추향의 양배추 샐러드가 잡아줍니다. 전 사실 버거 하나도 안 느끼한데 그냥 채소 먹어야 좀 덜 죄책감이 드니깐 감자튀김 대신 양배추 샐러드를 주문하는 편입니다. 사실 제 입에는 치즈 스커트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고 감자튀김을 그다지 선호하진 않아서 사이드로는 고민 없이 코울슬로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탄산음료를 전혀 안 마시지만 그래도 하나 주문해야 할 거 같아서 레몬이 들어간 스파클링 탄산수도 주문했습니다. 반반씩 나눠먹으려고 인기 메뉴인 치즈 스커트와 더 치즈버거를 주문했습니다. 더 치즈버거는 딱 간단하게 아메리칸 치즈에 구운 양파와 패티가 들어가는 버거인데 치즈 스커트가 워낙에 짜고 자극적인 맛이라 나눠 먹으려면 하나는 가볍게 가는 게 전 좋았습니다. 뭔가 치즈 스커트에 비해서 비주얼이 많이 빈약해 보이지만 그래도 맥도널드나 버거킹 햄버거보단 전 그래도 온도가 잘 지켜줘서 맛있는 거 같은데 말입니다;

치즈 스커트는 체다치즈를 오븐에 구워서 버거 사이에 끼운 메뉴인데 비주얼로 보면 우선 저건 먹어보고 싶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체다치즈가 짜긴 하지만 버거빵도 두텁고 그래서 매우 자극적이진 않고 고소한 치즈맛이랑 패티랑 잘 어우러집니다. 개인적으로 버거 조인트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버거 번이 좀 메마른 편이라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버거 번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야 버거 먹을 때 식감이 더 조화로운데 여긴 보이는 것처럼 굉장히 메마르고 깨만 많이 뿌려져 있습니다. 버거 번을 바꾸면 훨씬 더 고급스러운 맛으로 변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제 욕심으로는 토마토가 좀 더 두꺼우면 훨씬 더 맛있을 거 같습니다. 양파도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데 아무래도 먹고 나면 냄새가 나니까 토마토라도 좀 더 두껍게 잘라주면 영양 밸런스가 더 완벽해지지 않을까 하는 또 제 뇌피셜; 고기 패티의 육즙은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고 딱 진한 미국산 소고기맛이라고 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뭐 언제 먹어도 비린내 없고 누린내 없이 꽤 괜찮게 먹었습니다. 육즙이 마구 입에 흘러내리는 타입을 좋아하면 버거 조인트는 그런 곳은 아니니 기대하심 안될 듯 보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감자튀김에다가 치즈도 올리고 칠리치즈도 올렸는데 그럼 먹고 나면 너무 느끼하고 헤비 해서 기억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냥 간단히 버거랑 코울슬로 정도만 주문하고요, 또 콘샐러드도 있고 칠리 컵도 있긴 한데 것도 좀 헤비 해서, 양배추 샐러드를 적극 추천합니다. 여기 감자튀김보다 고구마 프라이즈라고 가격이 버거만큼 비싼 사이드가 있는데, 고구마튀김 좋아하면 주문해보세요, 전 너무 좋아하다 보니 많이 먹으면 안 되니깐 예전에 여럿이서 갔을 때만 주문하고 일부러 피하고 있습니다. 참 무서운 탄수화물 녀석입니다; 그리고 프리즌 브레이크 영향이라고 해야 하나 미국 현지인 분들의 영향으로 감자튀김 밀크셰이크에 많이들 찍어먹잖아요, 여기도 종류가 정말 쉑쉑 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바닐라 클래식, 스트로베리, 바나나, 피넛버터 바나나, 오레오 민트, 피넛버터 초코, 누텔라와 구운 마시멜로, 오레오, 스트로베리 바나나, 초콜릿, 바나나 초코, 민트 초콜릿 칩, 리세스 피넛버터까지 12가지나 되는 셰이크가 있어서 감자튀김 기본 맛으로 주문해서 찍어먹으면 훨씬 더 육덕진 맛을 선사할 겁니다. 전 늘 치즈버거나 치즈 스커트 버거만 먹는데 다음엔 좀 매콤한 버거나 양고기로 만든 햄버거 먹어봐도 좋습니다. 여기저기 지점이 많으니 치즈 스커트 버거 궁금한 분들은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곳, 전 쉑쉑 버거보다는 파이브 가이즈 파인데요 그만큼 육덕 지진 않지만 치즈 스커트는 체다치즈의 짠맛 덕에 미국스러운 버거이긴 해서 종종 생각나서 먹게 됩니다. 전 사실 햄버거는 매일매일 먹고 싶습니다, 저의 소울푸드는 햄버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