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제나 먹기

울산 육회 맛집 정성육회(본점)

저는 육회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생선회보다 훨씬 좋아합니다. 소고기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육회일 정도입니다 ㅎㅎ다른 사람들은 스테이크 좋아할 때 전 소곱창을 좋아했고 그리고 육회도 굉장히 사랑합니다. 근데 날것이라서 자주 먹진 못하는데 이날은 컨디션이 좋아서 멀리 울산여행 갔다가 울산에도 육회가 맛있는 데 있을까 검색해보니 정성 육회라는 곳이 인기가 있길래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찍 방문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만 있었습니다 ㅎㅎ한우육회 중짜리 하나랑 소주를 한병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육회를 그냥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육회비빔밥을 굉장히 사랑하는데 여기는 육회를 주문하고 육회비빔밥이 아닌 '비빔밥'만 따로 주문하면 육회를 비벼먹을 수 있는 1석2조의 좋은 곳입니다. 저는 술 못하지만 술집 가더라도 이렇게 육회비빔밥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여기는 신기하게 술에 연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것도 진짜 재밌는 마케팅이죠? 양주랑 와인만 연도가 있는 게 아니고 소주도 17년 산이 있습니다 ㅎㅎ이 사진 보고도 재밌었는데 직접 보니 또 특이하고 술맛은 똑같겠지만 시각적으로 주는 효과가 다르니 틀려 보입니다 

여기는 탕을 주는데 저렇게 계속 뜨겁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센스! 서비스가 온도까지 책임져주시니 굉장히 고맙습니다. 요게 육회비빔밥을 먹을 수 있게 나온 비빔밥입니다. 상추랑 김가루랑 당근하고 김치 씻은 거랑 새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성이 최고로 육회비빔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샐러드도 저는 드레싱을 안 좋아하는 편인데 드레싱이 약해서 채소의 싱싱함을 잘 살려주니 좋았습니다. 먹는 내내 아삭아삭하고요 싱싱했습니다. 드레싱이 과한 곳은 다는 아니지만 채소가 덜 신선한 곳이 많은데 여긴 좋았습니다

육회 등장했습니다. 영롱해 보이는 육회 너무 좋습니다. 배랑 계란 노른자는 따로 나와서 깔끔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깻잎 두장에다가 육회 올리고 파 송송송! 양도 가격 대비 많은 편이라 만족도가 더더욱 올라갑니다. 입에서 살살 녹아내립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맛이 없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채소 싱싱한 것들만 봐도 알다시피 고기의 선도도 좋았습니다. 고소하고 구수하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계란하고 먹으면 좀 더 부드럽습니다. 파랑 함께하면 파의 알싸한 맛이 또 다른 풍미를 줘서 색다릅니다. 저는 배나 계란보다는 파랑 먹는 게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그냥 따로 먹다가 요렇게 밥에 비벼먹으면 됩니다. 전 술 한잔 마시지 않고 이것만 내내 열심히 먹었습니다. 술집에서도 밥 배를 열심히 채울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17년 산 소주와 함께 신선한 채소와 생고기를 즐길 수 있는 정성 육회~멀어서 또 갈 수는 없겠지만 먹고 나오면서도 정말 잘 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술집이었습니다. 술 좋아하고 육회 좋아하고 여기가 가깝다면 방문해도 좋습니다. 지점이 굉장히 여러 개 생겼던데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